매직 잔슨이 마이크 댄토니 LA 레이커스 감독을 비난하고 나섰다. “패스 솜씨가 NBA 최고 빅맨인 파우 가솔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댄토니 감독의 시스템은 현 레이커스 로스터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매직 잔슨은 애당초 댄토니 감독의 팬이 아니었는데 레이커스가 댄토니 감독 아래 4승8패로 헤매는 것을 보면서 “필 잭슨 감독을 다시 데려오지 않은 게 실수”라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10일 류현진 입단 기자회견 참석차 다저스테디엄에 들렸던 잔슨은 “댄토니 감독의 실력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고 먼저 말했지만 이어 부정적인 의견만 늘어놓았다. “지금 레이커스 선수들로는 빠른 경기를 운영해선 안 된다. 속공 위주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지금 레이커스에 코비 브라이언트 한 명밖에 없기 때문”이라면서 “인사이드를 두들겨야 한다. 그게 이기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NBA 최고 7피트 장신 선수를 두 명이나 가지고 있으면 오펜스는 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잔슨은 또 “레이커스의 반전은 가솔에 달렸다”며 “그는 골대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수를 마주보고 붙었을 때 가장 위력적인 선수다. 따라서 그가 원하는 위치부터 알아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공을 쥐어줘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슨은 레이커스가 가솔을 보다 효과적으로 쓰고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가 돌아오면서 상승세를 탈 것을 예상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가솔이 이미 5개 경기, 스티브 내시가 20개 경기 연속 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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