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 “열람권 박탈, 성실한 답변 요구”
▶ 김 위원장 “선관위가 공정히 해결하겠다”
권 회장 “12월31일로 임기 끝낸다”
토마스 김 후보가 12일 오후 4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흥배 선관위원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SF한인회관에서 김 후보와 홍성호 부회장 후보가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전날(11일) 김 선관위원장이 난동을 부린 후 한인회장 선거 투표자 명단을 일방적으로 가로채 들고 나갔다”며 “성실하게 답변해줘야 할 선관위원장이 명단을 한인회에 보관하지도 않고 본인 멋대로 밖으로 유출시켰다”고 비난했다.(관계기사 본보 13일자 3면 보도 참조)
김 후보는 이는 사전 약속을 어긴 일방적인 열람권 박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가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투표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상황에서 우리측에서 재검표를 하던 중 트라이밸리 지역 투표소에서 부부의 7자리 신분증 번호 중 6자리가 똑같고 마지막 숫자만 다른 점을 발견했다”며 “이점을 이상하게 여겨 김 선관의원장에게 얘기했지만 갑자기 화를 내며 투표자 명단을 가지고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이의제기를 신청한 당사자에게 연락도 없이 김 선관위원장이 사람을 고용해 산호세에서 재검표를 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참관인 자격으로 옆에서 정확히 입력하는지 알 권리가 있는데 김 위원장이 이를 박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 선관위원장이 애초에 시행세칙 22조 ‘이중투표 방지시스템을 설치한다’는 조항을 지키지 않고 수기 작성했기 때문에 이중투표 의혹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본보를 방문한 김흥배 선관위원장은 “어제 공청회는 토마스 김 후보측이 양측 5명으로 정했고 공청회가 아닌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청문회가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발생한 문제의 소지는 더블린투표소에서 투표한 정모 부부의 신분증 아이디 번호 끝자리가 3과 2로 너무 흡사한 점이었다”며 “등록 수기한 사람도 이 사람들을 잘 기억하고 있고 수기자들이 번호가 비슷했다 했지만 선관위원이 ‘신분증만 가져왔으면 투표시키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번 김 후보측이 2번 전일현 후보측의 서류미비를 갖고 물고 늘어지지만 1번측 서류도 미비하긴 마찬가지다”면서 “1번측 이사들의 사진은 오리지널이 아니고 카피본이며 강애나 장성덕 이사는 약력, 학력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전 후보가 다닌 학교는 시골학교라 폐교돼서 졸업증명서를 뗄 수 없는 곳이라 무학이라 했는데 그걸 트집 잡는다.
이사들이 서명날짜를 기입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1번측 서류도 미비하긴 마찬가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선관위원장은 컴퓨터를 사용한 명단 재검표가 끝나면 의혹과 관련한 결과를 즉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F한인회 이사회는 13일 긴급이사회를 열 예정으로, 이날 회의에서 현 27대의 임기를 3월1일로 한다는 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측의 이같은 주장의 근거는 정관에 ‘취임식 날로부터 2년’이라고 명시돼 있고 27대 당선공고가 작년 2월28일 났으며 3월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권욱순 회장은 “올해 12월31일자로 임기를 끝낸다고 했는데 왜 자꾸 3월1일로 임기를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면서 “회장이 없는데 왜 이사가 임기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고 이에 절대 동의 할 수 없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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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토마스 김(오른쪽) 후보와 홍성호 부회장 후보가 김흥배 선관위원장이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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