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LA 클리퍼스의 벤치 요원중 맷 반스(앞)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밀워키서도 111-85 KO승
버펄로 브레이브스 시절이던
1974~75년 시즌 이후 처음
LA 클리퍼스가 9연승을 달렸다. 전 신인 버펄로 브레이브스가 1974~75년 시즌 11연승을 거둔 이후 처음이다.
클리퍼스(17승6패)는 15일 위스컨신 주 밀워키의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치른 원정경기에서 ‘스타팅 5’와 ‘벤치부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 벅스(12승10패)를 111-85로 완파했다. 백업 포워드 맷 반스가 21점으로 9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18점 11리바운드)-디안드레 조단 ‘프론트코트’는 33점 22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그리핀은 특히 화끈한 덩크슛 세 방으로 벅스의 사기를 꺾은 3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승부가 일찌감치 갈려 마지막 4쿼터에는 대부분 백업 선수들만 뛴 경
기였다.
클리퍼스가 밀워키에서 승리를 거둔 건 4년 만에 처음이다. 비니 델 네그로 클리퍼스 감독은 이에 대해“ 적지에서 이기기 쉽지 않은 리그라는 점에서 만족한다”며 “상대를 꺾을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델 네그로 감독과 클리퍼스 선수들은 이미 “너무 들떠서 김칫국부터 마셔서는 안 된다”는 식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눈앞의 임무에 집중해야지 벌써부터 컨퍼런스 결승 또는 NBA 파이널스 진출을 꿈에 젖어서는 안 된다는 것.
반스는 그 동안 다른 백업요원 자말 크로포드의 그늘에 가려있었지만
레이커스에서 뛸 때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에는 야투 10개 중 8개, 자유투 6개 중 5개를 성공시킨 고감독 슈팅으로 벅스를 울렸고 어시스트도 4개, 스틸도 2개를 보탰다.
델 네그로 감독은 반스에 대해 “맷은 계속 움직이고 잘 뛰는 게 장점”이라며“ 수비에서도 임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스도 자신이 올리는 득점의 대부분이 세트 플레이가 아닌 속공에서 나오는 점을 인정하며“ 열심히 뛰면 보상을 받게 돼 있다. 대부분이 부지런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속공으로만 31점을 뽑아낸 클리퍼스는 9연승을 달리면서 수비도 압권이다. 벅스는 야투 성공률이 36%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4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스캇 스카일 벅스 감독은 이에 대해 “클리퍼스는 상당히 강한 팀이다. 그런 강적을 상대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오늘은 그들만큼 노력도 안 하는 모습이었다. 골밑 페이트존에서만 66점이나 내주는 등 투지에서도 밀렸다”고 분석했다.
클리퍼스에 대한 상대의 태도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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