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해결 빠르고 억울한 보험료 지불방지
▶ 한인들 관심증가
최근 블랙박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한인 남성이 차량안에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있다.
김모씨는 올 가을 운전 중 옆차선에서 차선을 변경하려던 차에 부딪혀 차량 앞부분이 파손됐다.
차를 세우고 경찰을 부르려던 김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다. 사고를 낸 차량이 뺑소니를 치고 만 것. 뒤쫓아간 김씨에게 운전자는 발뺌을 했지만 당시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를 보험사와 경찰서에 제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김씨는 “올해 초 상대방 과실로 사고가 났음에도 증인과 증거가 없어 억울했던 적이 있어 블랙박스를 설치했다”며 “당시 사고가 해결되는데 10개월이 걸린데 반해 블랙박스로 인한 사고는 한달도 안돼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블랙박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더딘 경기 회복에 매년 인상되는 차량 보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블랙박스 구입과 관련한 한인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 관심이 커지면서 블랙박스를 판매하는 한인업소들도 늘고 있다.
플러싱 전자랜드의 피터 유 부사장은 “6개월전부터 블랙박스 판매대를 설치, 전시하고 있다”며 “블랙박스를 찾는 한인 손님들도 증가하면서 전방과 후방 스크린이 모두 제공되는 듀얼 스크린 제품이 가장 인기다”고 말했다.
타이어 및 차량용 액세서리 전문 판매업체인 제네시스 타이어도 지난달 블랙박스 판매대를 설치, 5종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판매 중이다. 데이빗 최 사장은 “미국내 블랙박스 시장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지만, 현재 문의와 관심은 아주 높다”며 “한국의 옥션에서 29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 이곳에서 160달러에 판매되는 등 가격이 더욱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 뉴욕산업기술협력관은 미국내 기업인 인사이트랩 퍼시픽과 공동으로 지난 9월 맨하탄에서 ‘한국제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미국 유통사 관계자들은 이날 소개된 그린캠사의 차량용 HD 블랙박스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가격과 성능 등을 따져 묻기도 했다.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이미 블랙박스가 보편화 돼 있어 GPS와 이지패스 등 통합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블랙박스를 제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5~6곳들도 현재 미국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설치는 간단하다. 블랙박스를 구입한 뒤 GPS처럼 차량 앞부분에 접착하면 된다. 블랙박스 수입업체인 가나안 트레이딩의 데이빗 김 사장은 “시야는 120~140도까지며 2기가에서 32기가까지 사용할수 있는 메모리카드 용량이 여러가지”라며 “단순 기능을 탑지한 100달러내외의 저가 제품부터 GPS와 줌기능, 듀얼 스크린 등을 장착한 250달러 상당의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중”이라고 설명했다.
가나안 트레이딩은 블랙박스 구입자에게 8기가의 메모리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화질이 우수해 사진 촬영을 위한 카메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스테이트 보험 리틀넥의 토니 윤 에이전트는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보험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사고 발생시 본인의 잘못이 아님을 증명하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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