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는 넘버원 센터를 넘버투
▶ 센터와 바꾼 셈”이란 의견도 밝혀
16일 경기 후 이렇게 만나 인사는 했지만 앤드루 바이넘(오른쪽)은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자신의 성장을 저해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LA 레이커스에서 뛰다 필라델피아 76ers로 트레이드된 센터 앤드루 바이넘(25)이 “코비 브라이언트가 내 성장을 저해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바이넘은 16일 필라델피아에서 레이커스가 76ers를 111-98로 꺾은 경기 전 코비와 레이커스에서 7년 동안 뛴 경험에 대해 “처음에는 코비와 같은 수퍼스타와 함께 뛰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상대 팀들이 그에게 집중하는 덕을 본다고 믿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내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면 훨씬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코비가 옆에 있어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는 점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바이넘은 하이스쿨에서 레이커스로 직행, 3차례 NBA 파이널스에 올라 두 번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시즌에는 코비와 나란히 올스타게임에 나가기도 했는데도 이런 소리를 하고 있다.
34점으로 레이커스의 완승을 이끌기 전 바이넘과 만나 3~4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는 코비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는 그를 전혀 비난하지 않고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는 “나와 같은 선수와 함께 뛰면 희생해야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나와 샤킬 오닐도 서로에게 마찬가지였다”며 “그는 공수 양면에서 아주 특별한 선수로 부상에서 돌아오면 원하던 대로 76ers의 오펜스의 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넘이 계속 바뀌는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슨 유행을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바이넘은 드와이트 하워드와 트레이드된 것에 대해서도 큰소리를 쳤다. “개인적으로 레이커스는 리그 전체 넘버1 센터를 넘버2 센터와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코비 옆에서 뛰면 공을 잡기가 어렵다는 점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넘은 양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 전체 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