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기 고장나 1만명에 주차료 부과 못해
항만청, 39만5,000달러 손해 입어
시택공항 주차장의 신용카드 결제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로 최소 2년간 1만여명의 운전자에게 주차료를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감사관실은 시택공항을 관리하는 시애틀항만청에 대한 감사결과 지난해와 올 상반기 공항 주차장을 이용한 뒤 신용카드로 주차료를 결제했던 1만500명이 카드 프로세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애틀항만청은 최소 39만5,000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감사관실은 “주차료 결제에 대한 이전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확인은 못했지만 시택공항이 수년 동안 더 많은 신용카드 이용자들에게 주차료를 정산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신용카드 결제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항만청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가 지난 7월 2명의 운전자가 “신용카드 주차료 결제가 되지 않았다”고 양심적인 신고를 해옴에 따라 뒤늦게 결제기 오작동 사실을 파악했다.
항만청은 이에 따라 문제의 결제기가 있는 출구 쪽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한 뒤 사람이 손으로 주차료를 결제하고 있다.
항만청은 7만5,000달러의 비용을 들여 전문가를 고용,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항만청은 “지난 2년간 신용카드로 주차료를 냈는데 프로세싱 과정에서 요금이 정산되지 않은 고객에게 주차료를 다시 부과하거나 카드 프로세싱을 대행하는 업체에게 손실금을 보상받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항만청은 시택공항 주차장에서 연간 5,0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는 데빗이나 크레딧 카드로 결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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