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24개 경기 만에 돌아온 스티브 내시를 끌어안고 있다.
클리퍼스
구단 사상
최다 13연승
피닉스서 103-73 KO승
레이커스
이번 시즌
최다 4연승
GS서 118-115 역전승
“메리 크리스마스!”
LA 농구 팬들에게는 이보다 신나는 크리스마스가 있을 수 없다. LA 클리퍼스는 구단 역사상 최다 13연승, LA 레이커스는 시즌 최다 4연승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클리퍼스(21승6패)는 23일 피닉스 선스(11승17패)와 원정경기에서 103-73으로 완승,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행진을 ‘13’으로 연장했다. 3쿼터에 스코어가 91-60까지 벌어진 싱거운 경기였다.
레이커스(13승14패)는 전날 기대하고 고대하던 스티브 내시만 돌려받은 게 아니라 시즌의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잘 나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8승10패)가 마지막 4쿼터에 뒤집힌 건 이번 시즌 15번 만에 처음이었다.
레이커스는 내시의 복귀전을 118-115 연장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리드가 20차례나 바뀌고 8번이나 동점이 나온 대접전이었다.
3쿼터까지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슛을 남발하고 드와이트 하워드는 어이없는 파울 트러블로 11분밖에 뛰지 못해 내시의 복귀 효과를 평가조차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만 안겨줬다, 하지만 4쿼터 초반 벤치멤버들의 활약에 정신이 번쩍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코비가 34점에 10리바운드, 내시는 12점에 9어시스트를 올린 기록만 보고 평가할 수 없는 경기였다. 3쿼터까지 내용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결론은 마지막 쿼터에 14점차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20점을 보탠 메타 월드 피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 시즌까지 피닉스 선스에서 뛴 38세 노장 내시는 탁월한 기량에도 우승 반지가 없어 이번 시즌 ‘호화군단’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내시는 왼쪽 무릎 아래 뼈에 금이 가 지난 11월3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 사이 레이커스는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74-87로 뒤진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 내시와 메타 월드 피스가 고비마다 3점슛을 쏘아 올리는 등 34점을 집중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내시는 연장전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는 등 복귀전부터 41분이나 소화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