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닉스·썬더-히트·클리퍼스-너기츠 대결 선물
▶ 코비·내시·제임스·듀란트·린·그리핀 등 최고 스타 총출동
NBA의 ‘크리스마스 메뉴’가 진수성찬이다. 보스턴 셀틱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맞붙는 조반으로 시작해 런치로는 뉴욕 닉스 대 LA 레이커스, 디너로는 제레미 린을 앞세운 휴스턴 로케츠와 시카고 불스의 대결을 차려놓았다.
또 점심과 저녁 사이에는 서부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동부 선두 마이애미 히트의 지난 시즌 NBA 파이널스 리턴매치란 ‘메인 코스’나 다름없는 ‘스낵’을 맛보게 해주며, 덴버 너기츠와 LA 클리퍼스가 맞붙는 ‘디저트’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히트), 케빈 두란트(썬더), 제레미 린(로케츠) 등 NBA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이날 경기들은 ESPN과 ABC-TV(채널7)를 통해 미 전국에 릴레이로 중계(오늘의 TV 참조) 되며, NBA는 이 기회에 특별 제작된 유니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썬더와 히트의 NBA 파이널스 리턴매치를 이날의 메인이벤트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히트는 지난 시즌 7전4선승제 NBA 파이널스 5차전에서 썬더를 완파하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르브론 제임스가 마침내 NBA 챔피언의 꿈을 이룬 결승이었다.
‘복수혈전’을 노리는 썬더는 그 후 ‘올해의 식스맨’ 제임스 하든을 로케츠로 트레이드했지만 최근 13개 경기에서 12승을 거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강해졌다고 말 할 수도 있다. 리그 전체 2위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썬더는 닷새 동안 푹 쉬게 해준 스케줄 덕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썬더는 야투 성공률(48.1%)과 3점슛 성공률(40.2%)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는데, 바로 그 위의 팀이 히트다. 히트는 ‘크리스마스의 결투’ 4연승을 노리고 있다.
물론 LA 팬들의 관심사는 ‘LA 농구형제’의 연승행진이다. 레이커스는 시즌 최다 4연승, 클리퍼스는 구단 역사상 최다 1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기 위해 둘은 각각 닉스와 너기츠를 꺾어야 한다.
레이커스는 지난 13일 뉴욕에서 당한 KO패를 설욕해야 한다. 그때는 스티브 내시가 없었다.
내시는 이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시즌 승률이 5할 아래인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급한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NBA는 지난 3년 동안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팀들의 평균 승수가 ‘48’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 보다 높은 50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에 오른다고 가정하면 남은 55개 경기에서 37승 18패를 기록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클리퍼스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썬더가 히트에 패할 경우 너기츠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1위의 감격을 안을 수도 있다. 클리퍼스는 최근 원정경기에서도 6연승을 달리는 등 평균 15.7점차 압승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반면 너기츠는 최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의 전적이 1승4패에 불과하며 크리스마스 경기에서는 세 번 모두 패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