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스도 꺾고 시즌 최다 5연승
▶ 5할 승률 복귀$100-94
LA 레이커스가 돌아왔다. 레이커스는 크리스마스 날인 25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0-94 승리를 거두며 시즌 최다 5연승과 함께 12월들어 첫 승률 5할을 작성했다. 레이커스의파워포워드 파우 가솔(13득점-8리바운드-6 어시스트)은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승부를 결정짓는 덩크슛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팬들이 바라는 공수 합작품게임이었다. 뉴욕 닉스는 올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동부 컨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선두(20승8패)를 달리는 강 팀. 댄토니 감독에게는 지난 시즌 성적부진으로 해고된 뒤 처음으로 격돌하는 친정. 다리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온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는 복귀 두 번째 경기. 크리스마스 날에 득점 선두(코비 브라이언트 29.7점)와 2위 (카멜로 앤서니 28.3)의 맞대결은 1977년 피트 마라비치(뉴올리언스 재즈)와 조지 거빈(샌안토니오 스퍼스) 이후 처음. 그만큼 레이커스-닉스전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빅매치였다.
전반전은 51-49로 레이커스가 2점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서 카멜로 앤서니가 17득점을 폭발하며 닉스가 78-77로 1점 리드했다. 코비는 쿼터 종료와 함께 득점을 올리며 파울을 유도한 뒤 타이슨 챈들러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얻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비답지않게 2개의 프리드로우가 불발되면서 1점 차로 쫓기며 3쿼터를 마감했다.
승부는 4쿼터였다. 팽팽한 접전은 경기 종료 4분3초를 남겨 두고 코비가 드라이브인 하면서 프리드로우 선상 뒤쪽에 오픈돼 있는 파우 가솔에게 패스했고, 중거리슛을 완성시켜 레이커스는 91-86으로 이날 경기 최다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닉스도 가드 레이먼드 펠튼이 레이업슛으로 곧바로 반격을 펼쳐 다시 91-88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레이커스는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얻은 프리드로우 가운데 1개 만을 성공시킨 반면, 닉스는 앤서니가 2개 모두 넣으면서 점수는 92-90 아슬아슬한 리드.
레이커스는 종료 2분21초 상황에서 올시즌 NBA 선수 가운데 4쿼터에 가장 많은 46개의 프리드로우를 미스한 하워드가 챈들러로부터 얻은 파울 2개의 슛을 모두 넣어 스코어는 다시 94-90으로 벌려 다소 여유가 생겼다. 결국 승부는 97-94로 3점 앞선 뒤 내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가솔이 프리드로우라인부터 볼을 몰고 덩크슛을 터뜨리며 사실상 마감됐다.
이날 44분을 출장한 코비와 벌써 시즌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앤서니도 나란히 34점으로 개인 기록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코비는 9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을 기록했다. 내시는 16득점-11개 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특히 4쿼터에서 3차례나 하워드와의 ‘ 픽 앤드 롤’플레이가 이어져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케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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