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턴매치서도 103-97로 썬더 꺾고 챔프 위력 과시
다시 붙어도 마이애미 히트가 한 수 위다.
디펜딩 NBA 챔피언 히트가 지난 시즌 ‘NBA 파이널스’에서 맞붙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리턴매치에서도 웃었다. 히트는 25일 홈코트에서 치른 썬더와 ‘크리스마스의 결투’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더블급’ 활약(29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에 힘입어 썬더를 103-97로 따돌렸다. 히트는 19승6패, 썬더는 21승6패가 됐다.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가 21점, 포인트가드 마리오 찰머스가 시즌 최다 20점, 크리스 바쉬가 16점을 보태며 지난 시즌 결승시리즈 때까지 합쳐 5개 경기 연속 썬더를 울렸다.
썬더는 케빈 듀란트가 33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21점으로 맞섰지만 둘 다 막판동점 3점포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썬더는 서지 이바카와 케빈 마틴이 15점씩 거들었지만 올 시즌 첫 연패를 피하지 못하고 말았다.
히트는 이날 자유투가‘ 퍼펙트’였다. 19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30개를 모두 성공시켰던 1993년 3월24일 보스턴 셀틱스 원정 경기 이후 최고 자유투 퍼포먼스였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스릴러였다. 챔프의 출발이 빨랐고, 제임스는 오펜시브리바운드에 이은 원핸드 덩크 하이라이트 장면도 연출했다. 웨이드와 이바카가거친 몸싸움 끝에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고, 막판에는 듀란트와 제임스가 얼굴을 맞댄 감정싸움이 펼쳐지기도 했다.
경기 종료 1분8초 전 제임스가 지친 모습을 보일 정도의 신경전이었다.
피니시도 와일드했다. 히트는 웨이드가 쓸데없이 등 뒤로 드리블을 시도했다가 공을 빼앗기며 썬더 주포 듀란트에 반격 덩크슛 기회를 제공, 경기 종료 44.1초전 96-9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썬더는 히트의 다음 공격을 막아야하는 상황에서 수비가 어이없이 무너졌다. 센터 켄드릭 퍼킨스와 이바카의 혼동으로 히트 포워드 바쉬가 텅 빈 골밑에서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터뜨리는 바람에 스코어는 다시 3점차로벌어졌다.
썬더는 듀란트가 제임스의 앞에서 쏜 점프슛을 성공시켜 다시 한 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편 이날 벌어진 첫 경기에서는 보스턴 셀틱스(14승13패)가 적지에서 뛰어들어 브루클린 네츠(14승13패)를 93-76으로 완파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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