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패 빠진 마당에 센터 모두 당분간 아웃
▶ 하워드 어깨·가솔‘뇌진탕’·힐 히프 부상
코비 브라이언트(왼쪽)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주먹다짐을 하고 있다. 연기상은 가운데 있는 마이크 댄토니 레이커스 감독에게 줘야한다. <사진 - @ kobebryant>
코비-하워드 주먹다툼 일보직전 보도도
코비, 트위터에 유머사진으로 대응
LA 레이커스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3연패에 빠진 것도 모자라 드와이트 하워드, 파우 가솔, 조단 힐 등 센터로 쓸 장신 선수 3명이모두 다쳐 당분간 못 뛰게 된 ‘큰 문제’가 들이닥쳤다.
하워드는 6일 레이커스(15승18패)가 덴버 너기츠(20승16패)에 105-112로 패한 홈경기에서 14점 26리바운드 4블락샷이란 시즌 최고 퍼포먼스를 보여줬건만 7일 MRI 결과 어깨관절 와순 파열(torn labrum)로 최소한 1주는 쉬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워드는 4일 클리퍼스에도 패한 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다 커란 버틀러에 반칙을 당하면서 오른쪽 어깨를 움켜쥐었고, 출전을 강행한 이날 경기 때도 여러 번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가솔은 너기츠전 막판 리바운드를 다투다가 상대 센터 자베일 맥기가 휘두른 팔꿈치에 코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피범벅이 됐다. 재빨리 출혈을 막을 수가 없어 자유투도 쏘지 못하고 먼저 퇴장했는데, 나중에 ‘뇌진탕’ (concussion) 증세까지 보여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클리퍼스전에서 발목을 접절렀던 힐은 히프부상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이들 3명의 ‘빅맨’ 없이 이틀에 걸쳐 휴스턴(로케츠)과 샌안토니오(스퍼스)를 돌아오는 텍사스 원정 2연전을 치르게 됐다. 원래‘ 스몰볼’로 명성을 쌓은 마이크 댄토니 레이커스 감독이 과연 ‘빅맨’ 없이 레이커스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댄토니 감독은 이에 대해“ 빅맨이 많은 팀을 맡았는데 갑자기 하나도 없다니 이상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레이커스의 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드와이트가 지난 1월1일 필라델피아 76ers에 패한 경기 후 주먹다짐까지 했다는 뉴욕데일리의 보도도 화제였다. 뉴욕데일리에 따르면 경기 후 화가 난 코비가 “샤킬 오닐이 맞다. 하워드는 덩치 값을 못 한다”는 식의 비난을 했고, 하워드가 발끈하면서 동료들이 나서 둘의 주먹싸움을 막아야했다는 것.
하지만 레이커스 출입기자들은 물론 ESPN과 US투데이 ‘인사이더’들이 모두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댄토니 감독과 선수들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코비는 최근에 연 자신의 트위터 어카운트에 ‘패러디 사진’까지 찍어 올리며 그 보도를 우습게 만들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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