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바, 월넛, 로랜하이츠, 하시엔다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LA 동부지역 주택가에서 최근 대낮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주택가를 돌며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른 후 빈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르는 소위 ‘똑똑’(knock-knock) 절도행각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사는 한인 주민들의 주의를 강조했다.
절도범들은 대낮에 주택가를 돌며 문을 두드린 뒤 인기척이 없는 집들에 침입해 집안의 귀중품을 털어 달아나는 수법을 쓰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 주민 상당수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셰리프국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전문 절도범들 중에 아시안 용의자들도 포함돼 있어 셰리프국이 아시안 범죄
전담반 등을 투입, 수사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셰리프국 집계에 따르면 한인 밀집지역인 다이아몬드바, 월넛, 로랜하이츠 등을 관할하는 LASD 월넛 지서에 신고된 주거지 침입절도(burglary)는 지난해 무려 805건이나 발생해 전년도인 2011년의 608건에 비해 무려 32%나 급증했다.
이중 다이아몬드바 지역에서 일어난 주거지 침입절도 건수는 총 354건으로 전년도 255건수에 비해 38.8%가 늘어나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월넛 지역은 143건으로 전년도 107건에 비해 33.6% 증가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LA 동부 지역의 주택침입 절도 증가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특히 문단속에 주의하고 수상한 사람들이 있으면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리프국 측은 ▲경찰서 전화번호를 항시 간직하고 있어 수상한자가 있거나 모르는 차가 있으면 경찰서에 바로 신고할 것 ▲낮에 눈을 두드리면 집에 누가 있음을 알릴 것 등을 조언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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