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 역사문화 웍샵에 참여한 LA경찰국(LAPD) 서장급 간부와 경관들이 한인 관계자들과 함께 활발한 교류를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밝은사회운동본부·한국문화원 마련
서장급 포함 고위간부 등 50여명 참석
“한인사회와 한국 문화를 알고 배워 주민들과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치안 강화의 첩경이죠”
LA경찰국(LAPD)의 서장급 간부들이 대거 10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한국 역사ㆍ문화 웍샵을 찾아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주민안전 지킴이’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치안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역사ㆍ문화 웍샵은 경찰 및 사법기관과 한인사회 교류를 위해 밝은사회운동본부(회장 김창영)와 LA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이날 문화원에서 올 들어 처음 열린 행사에는 LAPD 서부본부 소속 경관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은 서부본부 순찰을 총지휘하는 데니스 카토 부국장과 퍼시픽경찰서의 피터스 존 서장과 레이몬드 마르테스 순찰반장, 올림픽경찰서 피터 알코니 순찰반장, 윌셔경찰서 릴리안 카란자 순찰반장 등 캡틴 이상 서장급 간부들이 대거 나와 한인사회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카토 부국장은 “지난 가을 이 웍샵을 처음 들었을 때 한인사회의 삶을 담은 강연 내용이 인상 깊어 경관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며 “다인종·다문화 사회인 LA에서 한인 등 아시안 인구는 이제 더 이상 소수가 아니므로 LAPD 경관들에게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배우라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계인 카토 부국장은 이어 “한인 등 아시안 가정은 사건사고 발생 때 ‘경찰 신고’를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며 “문제발생 때 지역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꺼리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임한 올림픽경찰서 피터 알코니 순찰반장은 “한인타운은 24시간 생기가 넘쳐 LA 주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한인타운 활력이 지속되도록 순찰 및 치안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경관들은 ▲한국과 한국인 ▲남가주 내 한인사회 현주소 ▲한인 이민자 가족의 충돌과 변화 ▲한국 문화와 예절 등 강의를 들었고, 강연에 나선 USC 루스 정 교수와 UCLA 제니퍼 정 김 교수 등은 경관들에게 한인들의 문화와 치안 서비스 강화의 관계를 역설했다.
한편 치안 관계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웍샵은 올해 총 10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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