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5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드와이트 하워드와 파우 가솔 없이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경기에서 아깝게 패하면서 반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레이커스(15승20패)는 9일 적지에서 스퍼스(28승10패)에 105-108로 석패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7점, 얼 클라크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둘 다 막판 동점 3점포가 빗나가 레이커스를 구하지 못했다.
레이커스가 미네소타에서 LA로 본거지를 옮긴 1960년 이후 시즌 첫 35개 경기 후 20패나 당한 적은 1974~75, 2002~03년 시즌에 이어 단 3번째다. 코비에게는 첫 경험이기도 하다.
스퍼스는 프랑스 국적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24점),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19점), 브라질 센터 티아고 스플리터(14점) 등 ‘UN군’의 폭격에 힘입어 레이커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미소’를 띄울 만한 경기였나. 마이크 댄토니 레이커스 감독의 대답은 “노”였다.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준 것은 사실이다.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웃음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대답했다.
일라이아스 스포츠뷰로 기록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15승20패 출발을 딛고 일어서 플레이오프에 오른 서부 컨퍼런스 팀은 넷 밖에 없다. 레이커스는 남은 47개 경기에서 32승(15패)은 거둬야 마지막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페이스다.
ESPN로스앤젤라스닷컴의 데이브 맥미나민은 이날 레이커스의 퍼포먼스에 대해 “투지를 보여줬다. 마침내 레이커스의 부활을 믿어볼 만한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코비도 “모두들 열심히 뛰었고 한 두 가지 새로 깨우친 게 있는 것 같다. 얻은 게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레이커스는 3점슛을 전날보다 하나 많은 12방이나 얻어맞고도 상대 득점은 125에서 108로 줄였다. 그리고 스퍼스가 첫 쿼터에 8점, 2쿼터에 11점, 3쿼터에 17점, 그리고 경기 종료 7분 전 16점차로 달아날 때마다 받아치는 투지가 인상적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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