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히트에 선전 불구 90-99 패해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꽂기 위해 솟아오르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에 무릎을 꿇으며 2게임 미니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레이커스는 1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39점)와 드웨인 웨이드(27점) 원투펀치에 66점을 얻어맞으며 90-99로 고배를 마셨다. 히트(26승12패)는 이 승리로 6게임 원정여행을 3승3패로 마무리했다. 전날 NBA 역사상 최연소로 생애 통산 2만점을 넘어선 수퍼스타 제임스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전진하며 원정여행을 잘 마무리하길 원했다. 아주 가치있는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6연패 늪에서 벗어난 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밀워키 벅스를 꺾고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17승22패)는 이날 히트와의 일전이 팀 향상의 척도라며 시즌의 흐름을 뒤바꿀 승리를 얻기 위해 총력전으로 나섰는데 4쿼터 5분여를 남길 때까지 히트와 83-83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등 비교적 선전했으나 챔피언을 넘어뜨리기엔 아직 뒷심이 부족했다. 히트는 남은 시간동안 레이커스를 16-7로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리그 득점선두를 달리는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 초반엔 오픈 점프슛 기회에서 골밑의 드와이트 하워드에게 패스를 하는 등 득점보다는 팀플레이에 주력하다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득점을 노리기 시작했으나 25개의 슈팅 중 8개만을 성공시키며 2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제임스는 똑같은 25개의 슛을 쏴 무려 17개를 성공시키며 39점을 뽑아냈고 어시스트 8개와 리바운드 7개를 보태는 등 MVP다운 활약으로 코비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우위를 지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이커스 센터 하워드는 1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13점을 올렸으나 13개의 프리드로 가운데 8개를 미스하는 등 아킬레스건인 프리드로 슈팅에 또 다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20일 오전 10시(LA시간)에 벌어지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카고 불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거치는 3게임 원정여행에 나선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