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의 고란 드라기치(왼쪽)가 클리퍼스 블레이크 그리핀으로부터 리바운드를 뺏아내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또 왜 이러지?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으며 출발했던 LA 레이커스가 연일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승승장구하는 쾌속항진으로 LA 팬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주던 클리퍼스가 갑자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번에는 얼마 전에 감독을 해임한 서부컨퍼런스 하위팀 피닉스 선스에 덜미를 잡혔다.
24일 피닉스 US에어웨이스센터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클리퍼스(32승12패)는 1쿼터에 올스타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1쿼터에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한데다 야투성공률이 40%까지 떨어지는 슛 난조가 겹치며 약체 선스(15승28패)에 88-93으로 무릎을 꿇었다. 클리퍼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5게임 연속으로 결장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올 시즌 두 번째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클리퍼스는 지난해 11월말 4연패를 당한 바 있다.
그리핀(12점 8리바운드)은 이날 1쿼터에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다투다 선스 고란 드라기치에 걸려 넘어지며 왼쪽 발목을 삐끗했는데 이후 계속 코트에 나섰으나 계속 절뚝거리는 등 제 모습이 아니었다. 그리핀은 경기 후 “이틀전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삔 발목을 다시 다쳤다.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폴이 빠지고 그리핀이 다쳤어도 클리퍼스로선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경기였으나 문제는 숏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클리퍼스는 68-66, 2점차로 뒤진 채 들어간 마지막 4쿼터에서 야투성공률이 33.3%에 그칠 만큼 극도의 슈팅 난조를 보였고 그럼에도 불구, 단 5점차로 졌다. 클리퍼스는 86-79로 뒤지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프리드로 3개와 자말 크로포드의 3점슛으로 26.9초를 남기고 86-85까지 쫓아갔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선스는 이후 프리드로 8개 가운데 7개를 성공시키며 클리퍼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오랜만에 2연승을 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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