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전체 1위 강호 OKC도 꺾고 연승 105-96
▶ 코비, 2경기 연속 14AST·트리플더블급 활약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2경기연속 PO 진출 팀을 꺾은 것이다. 홈에서 유타 재즈(24승20패)에 이어 원정에서 NBA 최고 승률 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34승11패)를 105-96으로 잇달아 눌렀다. 레이커스(19승25패)가 올해 백투백으로 승률 5할 이상의 팀을 꺾은 경우는 12월22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6승17패)와 25일 뉴욕 닉스(26승15패) 이후 처음이다.
27일 썬더와의 경기에 앞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슛을 적게 날린 것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코비는 지난 25일 유타 재즈전에서 특유의 슛 남발보다 게임메이커 역할을 자임했다. 현재 NBA 득점 부문 3위(28.9점)에 랭크돼 있는 그는 재즈전에서 단 10개의 슛 가운데 7개를 성공시키며 14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어시시트는 자신의 커리어 최다 15개에 1개가 모자라는 14개, 리바운드 9개등 트리플더블급으로 활약했다. 팀도 재즈를 102-84로 완파하며 오랜만에 공수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
썬더는 지난 11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레이커스를 101-116으로 가볍게 누른 NBA 최고의 팀. 특히 득점 선두(29.5점)를 달리는 슈터 케빈 두란트는 42득점을 쏟아 부으며 레이커스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준 장본인. 하지만 이날 레이커스는 원정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농구로 맞섰다. 앞의 42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레이커스가 아니었다. 특히 코비는 또 다시 게임메이커를 맡았다. 스티브 내시와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바뀐 양상이었다. 코비는 썬더전에서 12개의 슛을 날려 8개를 성공시켜 21득점, 어시스트 14, 리바운드 9개등으로 만점활약을 했다. 그리고 팀은 NBA 최고의 팀을 9점 차로 완파하는 쾌거를 맛봤다.
실제 코비가 슛을 적게 날릴 때 레이커스의 승률은 올라간다. 20개 이상의 슛을 쏠 때 레이커스는 승률 0.214에 그치고 있다. 코비의 20개 이상 슛이 계속될 때 11연패였다. 하지만 19개 미만일 때 팀은 12승3패 승률 0.800에 팀도 8연승을 장식했다. 코비는 썬더전에서 4쿼터를 오랜만에 ‘코비 타임’으로 만들었다. 경기 종료 3분48초를 남겨 두고 스티브 내시에게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이업슛과 19피트 중거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는 4쿼터에 케빈 두란트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86-87로 역전당했으나 메타 월드피스의 미들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이후 승기를 잡았다. 월드피스는 더블-더블(15점-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레이커스는 파울트러블에 걸려 8득점에 그친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제외하고 6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썬더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52%의 야투성공률을 보이는 두란트는 양팀 합쳐 최다 35득점을 올렸지만 26개의 슛 가운데 10개만 성공하는 저조한 슛을 보였다. 올스타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은 17점에 1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문상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