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빨리 흘러 벌써 1월말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에서 투표율 48.0%를 얻은 문제인 후보를 51.6%로 눌러 이긴지도 한 달이 넘었다.
국민들이 여성 대통령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주문도 다양하다. “소통 대통령이 돼라” “약속 대통령이 되기 바란다” “박근혜 스타일에 기대한다” 등 새 대통령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박 당선인을 짓누르고 있는 현실 중 먼저 해야 할 일은 ‘통합’을 위해 자신의 반대편에 선 국민들의 상처를 안는 것이다. 대통령이 당선된 지금은 새 역사관을 가지고 새로운 눈으로 ‘아버지 시대’를 바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에서는 아버지가 나라를 지키는 정의의 사도였는지 모르지만 그 이면에서는 자유와 민주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투옥 고문당하고 목숨을 잃었으며 절망 속에서 절규했었다는 사실을 끌어안아야 한다. “저들의 상처가 나의 상처보다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또한 호남인이다. 호남인의 상처에 대해서도 겸허히 고민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제 영호남의 지역 갈등도 해소해야 할 때이기에 호남인이 맺힌 한을 호남인의 편에 서서 풀어 줘야 한다.
결자해지라고 했다. 먼저 매듭을 묶은 사람이 그 매듭을 풀어 주는 것이 순리다. 이 말의 참뜻을 실행할 때 박근혜는 진정 훌륭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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