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서 97-107 완패
▶ 뉴욕서 102-88 재역전승
레이커스 포워드 메타 월드 피이스(왼쪽)는 이때 다행히도 히트 드웨인 웨이드의 옆차기에 맞지 않았다.
LA 레이커스는 마이애미에서 무릎을 꿇고 ‘그래미 원정’을 4승3패로 마쳤고, LA 클리퍼스는 뉴욕을 뒤집고 반타작의 발판을 만들었다.
레이커스(24승28패)는 10일 원정경기에서 디펜딩 NBA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34승14패)에 97-107로 패했다. 3쿼터 종료 6초 전까지는 2점차 접전을 펼쳤지만 르브론 제임스(3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두 번째 자유투가 빗나갔을 때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한 타격이 컸다.
흘러나온 리바운드를 잡은 제임스는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순식간에 5점차로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얼 클라크(18점 9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과 조디 믹스의 3점슛 덕분에 두 번 더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첫 3쿼터 동안 6개로 막았던 턴오버가 마지막 4쿼터에 8개나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1분30초를 남겨두고는 90-102까지 뒤졌다.
히트에 따르면 히트 선수의 5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은 제임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이며, 60%가 넘는 야투 성공률로 5경기 연속 30점 이상 올린 선수는 NBA 역사상 에이드리언 댄틀리(1979)와 모제즈 말론(1982)에 이어 제임스가 단 3번째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8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티브 내시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15점씩 보탰지만 히트의 제임스-드웨인 웨이드 듀오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히트는 107점 중 62점을 제임스와 웨이드 둘이서 올렸다.
히트는 클리퍼스(36승17패)가 뉴욕 닉스(32승17패)를 잡아준 덕분에 동부 컨퍼런스 레이스에서 2위와 간격을 2.5게임차로 벌렸다.
클리퍼스는 적지에서 닉스에 102-88 재역전승을 거뒀다. 닉스 주포 카멜로 앤서니에 42점이나 얻어맞는 바람 3쿼터에 잠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마지막 4쿼터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KO승을 거둔 셈이다.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경기 후 “게임볼은 그랜트 힐에게 줘야한다”고 말했다. 앤서니가 올 시즌 4번째로 40점을 돌파했을지언정 승부처인 마지막 4쿼터에는 슛을 두 번밖에 쏘지 못했을 정도의 밀착수비가 눈부셨기 때문이다.
힐은 40세 노장으로 전반에는 뛰지도 않았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경기의 마지막 15분21초 동안 코트에 남아서 경기를 마치는 투혼을 보여줬다.
클리퍼스는 상대 벤치에 48-15 압승을 거둔 다른 후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폴은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두 번째 경기에서 25점, 식스맨 자말 크로포드는 그 많은 친정팀 중에 하나인 닉스를 상대로 27점을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11일 필라델피아 76ers 방문 경기로 원정 8연전을 마치며, 4승4패로 돌아오게 되길 바라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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