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마지막 경기에서 LA 레이커스에 125-101로 완승을 거두고 올 시즌 레이커스를 상대로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한지붕 두가족’간의 대결에서 클리퍼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15-0 스퍼트로 치고 나간 뒤 뒤돌아보지 않고 순항한 끝에 레이커스를 24점차로 대파했다. 클리퍼스의 포인트가드 크리스폴은 24점과 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은 이날 올린 22점 중 18점을 1쿼터에 뽑아냈다.

1쿼터에서 17-31로 레이커스는 2쿼터 2분33초를 남기고 50-47, 3점차까지 추격하며 팽팽한 게임을 만드는 듯 했으나 클리퍼스는 남은 시간동안 레이커스를 14-5로 압도, 다시 리드를 12점차로 벌린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격차는 계속 벌어져 클리퍼스의 일방통행이 됐다.

클리퍼스는 찬시 빌럽스가 7개의 3점슛 중 5개를 성공시키며 21점을 뽑아내는 등 스타터 5명과 맷 반스까지 6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0점과 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젊고 빠르고 파워풀한 클리퍼스를 상대론 한마디로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올 시즌 레이커스와의 4경기 시리즈 중 첫 3경기를 이기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레이커스에 시즌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