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첫 홈 경기서 스퍼스에 26점차 참패
클리퍼스 센터 디안드레 조단(왼쪽)과 블레이크 그리핀은 전혀 예상치 못한 안방 참패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AP>
LA 클리퍼스가 안방에서 벌어진 후반기 첫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참패했다.
클리퍼스는 2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토니 파커가 31점을 뽑아낸 스퍼스에 90-116, 26점차의 대패를 당했다. 지난 주말 올스타게임에서 20점과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던 클리퍼스의 스타 크리스 폴은 이날 6개의 야투 중 5개를 미스하며 단 4득점과 3어시스트에 그쳐 단 1개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고 31점과 7어시스트를 기록한 파커와의 올스타 포인트가드 대결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클리퍼스(39승18패)는 지난해 11월 홈과 어웨이에서 1번씩 스퍼스를 꺾어 이날 패배에도 불구, 시즌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날은 안방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줄곧 끌려간 끝에 맥없이 주저앉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반면 스퍼스(44승12패)는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원정 전적을 NBA 최고인 22승10패로 향상시켰다. 클리퍼스의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면에서 엉덩이를 걷어채인 경기였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반면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우리가 그만큼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들(클리퍼스)이 그만큼 못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아마도 우리는 후반기에 이미 한 게임을 치른 반면 클리퍼스는 첫 경기여서 너무 오랜 쉰 탓일 것”이라고 애써 대승의 의미를 축소했다.
클리퍼스는 맷 반스가 18점, 블레이크 그리핀과 자말 크로포드가 17점과 15점을 기록했으나 전반기 마지막에 이어온 4연승 행진을 이어가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스퍼스는 3쿼터까지 28점차 리드를 벌린 뒤 4쿼터엔 주전들을 모두 벤치에 앉혀두고도 클리퍼스에 시즌 최악의 패배를 안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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