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스팅’ 앱으로 나체사진 교환
▶ 신종 사이버 성범죄 ‘극성’
글싣는 순서
1. 섹스팅 어플리케이션 현황
2. 사이버 성범죄 유형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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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감시 피해 사진 마음껏 공유
사진 10초 안에 삭제, 기록안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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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섹스팅’ 앱 등이 활개를 치면서 10대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부모들의 통제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 16세 자녀를 둔 쿠퍼티노 거주 박모(48)씨는 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내역 및 저장된 사진 등을 수시로 검사하는 등 사이버 성범죄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같은 박씨의 믿음이 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는 “방에 들어가 보니 아들이 누군가와 채팅을 하던 중 화장실에 갔는지 휴대폰이 책상위에 놓여있었다”면서 “들여다보니 문자가 온 후 조금 있다가 나체사진이 휴대폰에 떠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들을 붙잡고 방금 전 온 사진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서 문제의 사진을 다시 보려고 했지만 이미 자동으로 삭제된 후였다.
박씨의 10대 아들과 같이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명 ‘섹스팅’ 앱으로 불리는 ‘스냅챗’(SnapChat)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2011년 말 출시된 스냅챗은 사진 공유 앱으로 상대방에게 사진을 보내면 최대 10초 동안 사진을 볼 수 있고, 1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스냅챗은 특히 10대 청소년들 간에 나체 사진, 음란한 사진을 주고받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걸로 알려졌고, 특정 친구와만 사진을 공유할 수 있으며 사진이 삭제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10대를 노리는 성범죄자들이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누드 사진을 보내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자녀가 모두 페이스북을 쓰는 경우, 자녀가 부모의 감시를 피해 마음껏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냅챗에서 하루에 오가는 사진은 5,000만장에 달하며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0위권에 들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친구들에게 클릭 한 번으로 인사를 하는 기능인 ‘콕 찔러보기(Poke)’를 발전시킨 ‘페이스북 포크’ 앱을 작년 12월 말 출시했다. 포크 앱은 기존에 나와있는 스냅챗 앱을 그대로 베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포크 앱을 통해서 친구에게 ‘콕 찔러보기’를 보내거나, 가벼운 사진, 영상을 보낼 수 있고 1초, 3초, 5초, 10초 만에 보낸 사진이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외에 지난달 23일 캐나다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500px는 애플 앱스토어에 나체 사진을 찾아주는 앱을 등록했다가 사라졌다. 이 앱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뒤 큰 인기를 끌었고 올라온 나체 사진은 7만장에 달했다. <계속>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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