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컨퍼런스에서 떠오르고 있는 팀이 동부에서 떠오르고 있는 팀을 눌렀다. LA 클리퍼스가 적지에 뛰어들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완파했다.
서부 3위인 클리퍼스(42승18패)는 2월 마지막 날 동부 3위 페이서스(36승22패)와 원정경기에서 99-91로 이겼다. 페이서스 센터 로이 히버트가 1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못나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이서스 골밑을 자유자재로 파고든 결과였다.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페이서스 수비를 가볍게 뚫고 다니며 시즌 최다에서 1점 모자란 29점(8어시스트)을 퍼부었고,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은 덩크슛으로 두들기며 18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 어시스트 랭킹 2위인 폴은 경기 후 “개인적으로 페이서스 경기를 많이 본다. 뉴올리언스에서 함께 뛰었던 데이빗 웨스트는 나의 브라더나 마찬가지다”라며 “그들은 최근 KO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던 팀이다. 특히 홈에서 무시무시한 괴력을 보여주고 있던 팀이란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있는 승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제는 우리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 등 리그 최고 엘리트 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골병’이 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랜트 힐은 허리통증으로 결장했고, 센터 디안드레 조단은 3쿼터에 코피가 터져 퇴장했다. 에릭 블렛소도 종아리 통증으로 13분밖에 뛰지 못했고, 맷 반스도 벤치에 앉을 때마다 양쪽 무릎에 얼음찜질을 하는 신세다. 게다가 그리핀도 팔꿈치에 계속 물이 차 2주 전에도 물을 빼냈는데 이날 경기 후 또 그 부분이 부어오를 것을 예상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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