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LA시 예비선거
▶ 시장후보 지지율 27:25%로 오차범위 내
LA 시장 선거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에릭 가세티 후보와 웬디 그루얼 후보는 둘다 친한파로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펼쳤다. 가세티 후보(왼쪽 사진)와 그루얼 후보가 각각 한인사회를 찾아 한인들과 만나는 모습.
5일 실시되는 LA시 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시장 후보에 나선 에릭 가세티 시의원과 웬디 그루얼 시 감사국장 간의 지지율이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등 막판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USC와 LA타임스가 지난 2월24일부터 27일까지 5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선거당일 에릭 가세티 후보에게 투표를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35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웬디 그루얼 시 감사국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5%(125명)으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지지율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 연방검사 출신 케빈 제임스 후보 15%(75명), 잰 페리 의원 14%(70명) 순으로 시장 선거는 가장 유력한 두 명의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전체 응답자의 14%(75명)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차기 LA시장 선거가 막판까지 대혼전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측 에이미 레빈 선거전략가는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확실한 결정을 하지 못했으며 이들의 표심이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LA시장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라티노 유권자들의 표심은 일단 에릭 가세티 후보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라티노 유권자들의 37%는 에릭 가세티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9%는 웬디 그루엘 후보, 잰 페리 후보(12%), 케빈 제임스 후보 (11%) 순이었다.
지난 2005년 선거 당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경우 라티노 유권자 64%의 표를 확보하며 LA시 최초의 라티노 시장에 당선됐다.
이 외에도 이번 설문에서 유권자들의 새로 당선되는 시장과 시의원들이 직면하게 될 과제는 LA시의 재정적자, 일자리 창출, 공립학교 시스템 개선, 범죄율, 시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척결 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LA 최초의 여성 시장에 도전하는 웬디 그루얼 후보는 3일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주님의 영광교회를 방문하는 등 부동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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