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탑승·최신 영화 등
▶ 갖가지 명목 승객 부담
고유가와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내 항공사들이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온갖 구실을 붙여 새로운 수수료를 도입하거나 기존 수수료를 올리는 등으로 이용객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적자폭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신설하면서 여러 가지 명목으로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사들은 지난 2008년부터 국내선 운항에서 수화물에 대한 별도의 요금을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우선 탑승 서비스, 최신 영화 감상, 수화물 도어 투 도어 서비스 등 최근 기상천외한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새로 신설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예를 들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경우 이코노미 항공권을 소유한 승객이 검색대 통과 및 탑승순서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프리미어 엑서스 서비스’를 구입해야 하며 이 서비스의 수수료는 9달러부터 시작된다.
또한 항공사 직원이 승객의 집을 방문해 수화물을 픽업한 뒤 목적지까지 배달해 주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도 29.95달러부터 시작되는 등 다양한 유료 서비스가 신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아메리칸, 델타, UA 등 미 주류 항공사들의 수수료 매출액은 모두 67억달러였지만 지난해는 이보다 5배가 증가한 360억달러에 달하는 등 항공사들의 수수료 수입이 전체 탑승요금에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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