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남편에게 칼을 휘둘러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리스버그 경찰국은 지난 2일 한인 황경상(63)씨를 자신의 집에서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황대자(57ㆍ사진)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새벽 황씨 부부가 거주하던 리스버그 지역 치카소 플레이스의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남편 황씨는 2층 침실에서 온몸이 수차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이날 새벽 6시5분께 부인 황씨가 911에 신고전화를 해 현장에 출동했으며, 남편 황씨가 부인이 신고전화를 하기 전 이미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부인 황씨를 1급 살인혐의로 체포해 보석금 없이 라우든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숨진 황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번 사건의 발생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황씨 부부는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숨진 남편 황씨는 목사로 하드웨어 판매업체에서 일해 왔고 부인 황씨는 한때 공립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에 따르면 황씨 부부는 지난해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2명의 장성한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황씨 부부가 평소 사이가 좋고 이웃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한 사람들이었다며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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