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개 파울 주고받는 격전서 104-108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오른쪽)이 썬더 센터 켄드릭 퍼킨스 위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LA 클리퍼스가 서부컨퍼런스 2번시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올 시즌 3번째로 고배를 마셨다.
3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클리퍼스(43승19패)는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다툴 라이벌 주 하나인 썬더(43승16패)를 상대로 줄곧 끌려가다 후반 맹추격으로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하고 104-108로 무릎을 꿇었다. 썬더는 케빈 듀란트가 35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29점과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서지 이바가 16점을 보태며 원정경기 3연패 행진을 끝냈다. 4게임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26점, 블레이크 그리핀과 자말 크로포드가 20점씩을 올렸으나 그럼에도 불구, 올 시즌 썬더와의 3경기에서 전패하며 2위 썬더와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양팀이 총 48개의 파울을 범할 정도로 치열한 격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썬더는 4쿼터 초반 85-73까지 앞섰으나 클리퍼스는 이후 맹추격에 나서 4분여를 남기고 90-91까지 쫓아가며 대역전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고 썬더는 웨스트브룩의 잇단 득점으로 간격을 벌리며 끝까지 클리퍼스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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