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 공동 18위…18개월만에 탑10 도전 실패
▶ 혼다클래식
마이클 탐슨이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70대 타수만 친 우즈는 공동 37위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마이클 탐슨이 생애 PGA투어 첫 승을 따냈다.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은 3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리며 18개월만에 탑10 입상은 물론 우승까지 꿈꿨으나 마지막 날 4타를 잃는 난조를 보이며 꿈을 접었다.
양용은은 3일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1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해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합계 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친 양용은은 우승을 차지한 탐슨(9언더파 271타)에 9타 뒤진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나선 한인선수 7명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주말라운드에 나섰다.
한편 28세의 신예 탐슨은 이날 1타를 줄이며 호주의 베테랑 제프 오길비(7언더파 273타)를 2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탐슨은 이번 우승으로 102만6,000달러의 우승상금과 함께 오는 7일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대회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탐슨은 “일곱살 때부터 바랐던 꿈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양용은은 지난 2011년 8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지난 18개월 동안 탑10에 오르지 못했는데 지난 2009년 PGA투어 첫 우승을 따냈던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려 탑10 가뭄을 해갈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은 마지막 날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양용은은 이날 3, 4번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5번홀(파3)에서 10피트 거리에서 스리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어 6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한 양용은은 12번홀에서 20피트짜리 버디펏을 성공시켜 다시 돌아서는 듯 했으나 곧바로 13, 14번홀 보기에 이어 파3 17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한편 타이거 우즈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284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볼을 두차례나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난조를 보였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동안 모두 70대 타수를 적어낸 우즈는 “(내 플레이에) 청소가 필요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두 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 캄튼은 공동 4위(3언더파 277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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