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 맞으러 베네수엘라 휴양지로 떠나” 소문
우고 차베스(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투병 속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건강을 둘러싼 각종 소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차베스가 이미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긴급 진화에 나서는 한편 추측성 보도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망설은 미주기구(OAS) 주재 전 파나마 대사였던 기예르모 코체스의 입에서 비롯됐다.
코체스 전 대사는 지난주 파나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차베스가 그의 가족들이 생명유지 장치를 떼기로 결정한 후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베스는 지난해 12월30일이나 31일 뇌사상태를 선언 받았고, 쿠바에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베네수엘라로 옮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베스가 얼마 남지 않은 생애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대통령 휴양지로 옮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보수성향의 일간지 ‘ABC’는 1일 차베스가 남은 생애를 보내기 위해 카리브해 연안의 라오르칠라 섬에 있는 대통령 휴양지로 옮겨졌다면서 차베스의 가까운 가족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부르주아들이 그(차베스)를 괴롭히고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사령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 소문 퍼뜨리기를 중단하라. 불안을 조성하려는 것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두로 부통령은 코체스 전 대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차베스가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말로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