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양당 일부 의원 회동해 설득 노력
▶ 공화당 “예산 삭감에도 정부 폐쇄 없을 것”
연방정부가 자동 예산삭감에 돌입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초당적 합의를 시도할 지 주목 된다.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시퀘스터’(sequester)가 발동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양당 일부 의원과 접촉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3일 밝혔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은 사실상 어렵다고 맞받았다.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런 와중
에서도 이달 말로 예정된 연방 정부 폐쇄(shutdown) 조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달 말 이전에는 해결책이 도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해결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통령과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미국의 장기 재정 문제에 대해 좀 더 진지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1일 오후 늦게 의회지도부와의 협상이 결렬되고 나서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을 공식 명령함으로써 정부 기관은 9월30일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에만 850억달러의 지출을 감축해야 한다.
절반은 국방 예산을 깎아야 하고 나머지 절반은 사회복지, 교육, 보건 등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진 스펄링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은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오후 양당 일부 의원과 회동하고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합의’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의회와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 삭감을 막을 시간이 아직 있지만 어느 쪽도 그렇게 하겠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회가 지난해 의결한 2013회계연도 잠정예산안 기간이 이달 27일 만료될 예정이고 이때쯤 시퀘스터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그전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하면 27일부터 정부가 문을 닫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