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국서 1만명 참가 이스라엘 방어정책 결의
‘내일을 함께 가꿔 나가기’(Shaping Tomorrow Together)
미국을 움직이는 막강한 로비단체로 유명한 친 이스라엘 유대계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총회가 열린 3일 워싱턴 컨벤션센터에는 1만명이 넘는 미국 내 유대인들이 몰려들었다.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의 나라 속에서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올해는 더욱 조직화됐고, 미국의 외교정책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핵심인사들을 엄선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대회 첫날에는 공화당 상원 서열 2위이자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 의장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과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등장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대를 과시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대회 이튿날인 4일 전체회의에서 연설했다.
미국 전체 인구의 2.5%(650만명)에 불과한 소수민족인 유대인들의 행사에 미국의 실력자들이 총출동하는 것은 AIPAC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이다.
미국 금융가를 장악했다는 유대인들인 만큼 자금 동원력은 막강하다. 650만 재미 유대인 가운데 2만여명이 핵심적으로 재정기여를 하고 100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내는 회원도 30만명에 달한다.
올해 AIPAC 총회에서는 이란 문제와 관련한 결의안을 채택해 연방 의회에 공식 요구사항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방어를 위해 군사적 행동을 취하게 될 경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영토와 국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보내야 한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의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과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공동으로 상원에 제출하게 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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