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Focus/ 우고 차베스 사망
▶ 베네수엘라의 앞날
5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민들이 차베스 대통령의 사망소식을 듣고 오열하고 있 다.
‘종신 집권’을 꿈꿨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암으로 사망하면서 베네수엘라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서로 앙칼지게 바라봤던 여야가 ‘포스트 차베스’ 시대의 주도권을 놓고 극심한 갈등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르면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현직 대통령 사후 30일 내에 치러지게 돼 있다.
집권 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 (PSUV)은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을 내세워 권력 수성에 나서는 반면 야권 통합연대(MUD)는 차베스의 대항마 엔리케카프릴레스를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향한 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마두로가 차베스식 사회주의 완성을 목표로 차베스주의자들의 결집을 호소하는 가운데 집권당은 열렬한 차베스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강고한 대오를 유지하며 눈앞에 닥친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선거시 마두로가 과반 이상을 획득하며 카프릴레스를 누르고 권력 수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친여 성향의 여론조사기관의 결과였지만 마두로가 후계자로 데뷔한 뒤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에 맞서는 야권 연대에 재선거는 전면전을 통한 부활의 기회일 수 있다.
차베스의 4선 성공과 연이은 주지사 선거 참패로 통합된 야권에 어둠이 드리우기도 했지만 정국 패권을 움켜쥘 절호의 기회가 또 한 번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야권 연대가 바닥을 치고 상승해 정권을 탈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권이 차베스 집권 시기 포퓰리즘정책의 폐해와 극심한 범죄문제, 실업률 등을 공략하며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또 한 번 패배의 쓴잔을 들이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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