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서부 단독 8위 등극
▶ 16점 21리바운드로 불스전 90-81 승리 견인
10일 레이커스 승리의 주역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오른쪽)였다.
LA 레이커스가 시카고 불스를 제치고 NBA 서부 컨퍼런스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마침내 서부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쥐고 있는 셈이다.
레이커스의 승수(33)가 패수(31)보다 둘이나 많은 것도 이번 시즌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10일 홈코트에서 시카고 불스(35승28패)를 90-81로 물리쳤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16점 21리바운드 4블락샷으로 앞장섰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19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고루 보탰다.
하워드가 리바운드를 20개 이상 잡아낸 경기는 이번 시즌 4번째다. 하지만 자유투는 5개가 모두 빗나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8승2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이커스는 4점차로 앞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 스티브 내시와 함께 폭발, 21-7로 몰아치며 3쿼터 한때 스코어를18점차로 벌렸다. 슈터로 변신 중인 내시는 자신의 16점 중 10점을 이때 몰아넣었다.
내시는 레이커스에 대해 “8번 시드에 만족할 수 없다. 이 팀은 아직도 만들어져가고 있는 과정이라 더 노력해야 한다”며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의미가 없다. 갈수록 좋아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2쿼터에만 2점차로 잠깐 뒤졌던 레이커스는 메타 월드 피이스(12점), 얼클라크(11점), 조디 믹스(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여했다.
2011 MVP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아직도 못 뛰고 있는 불스는‘ 꼬마 가드’ 네이트 로빈슨이 19점, 조아킴 노아가 18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6-34로 한 번 리드를 잡아본데 만족해야 했다.
작년 5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로즈는 마침내 출전해도 좋다는 의료진의 허락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직은 수술로 고친 무릎에 대한 자신이 없는 모양새다.
한편 레이커스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발 부상으로 쉬고 있는 파우 가솔에 대해 “화요일이면 그가 다친 지 5주가 된다. 그때 6~8주 진단을 받았으니 복귀가 멀지 않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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