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 북미 연안에
부두시설 · 건축자재 등
2년 전 일본 북동부 해안지대를 휩쓴 쓰나미의 잔해가 지금도 하와이와 북미 태평양 연안에 계속 밀려들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1일 보도했다.
선박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해양 부유물을 추적 중인 미국 해양대기국(NOAA) 과학자들은 일련번호 등을 통해 쓰나미 잔해임을 알 수 있는 선박과 부두 시설, 가전제품, 어구 등 온갖 종류의 잔해들이 하와이와 북미 서부 연안에 밀려오는 유례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발원지를 꼭 집어낼 수는 없어도 2년 전 쓰나미에 쓸려 나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스티로폼과 건축 자재들까지 몰려오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 밀려오는 스티로폼의 양은 통상적인 수준의 30배나 된다고 말했다.
NOAA가 지금까지 미국 해안에서 확인한 쓰나미 잔해는 21개다. 지난 달 하와이 해변에서 발견된 대형 부표는 일본 영사관이 자국 것임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워싱턴주 해안에는 축구공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해안에는 길이 11m의 철제 저수조와 수많은 작은 보트들이 밀려 왔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는 수많은 해양생물이 붙어 있는 부유식 선창이 각각 도착해 당국이 외래종 생물의 유입을 막기 위한 오염제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일본 정부 추산에 따르면 2년 전 쓰나미로 바다에 쓸려 나간 잔해의 양은 500만톤 쯤 된다. 이 가운데 70%는 일본 근해에서 가라앉고 나머지 150만톤이 태평양을 건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파편들은 소용돌이 해류에 걸려 한동안 멈춰 있다가 다시 튀어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쓰나미 파편들이 계속 북미 해안에 밀려 올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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