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억6,400달러어치 수입 김 32.6%. 음료 49.1% 증가
15일 한미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한미 무역은 더욱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한미 FTA 1년을 되돌아본다.
(1)수치로 본 한미 FTA.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FTA 수혜대상 품목의 성장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연이어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2월까지 10개월간 한미 FTA로 관세가 인하된 한국산 수혜 품목의 미국내 수입은 14.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비 비수혜 품목의 수입은 2.9% 감소했다.
수혜대상 품목 중 미국내 수입이 가장 크게 늘은 분야는 석유 제품으로 32.8% 늘어났다. 석유 화학제품은 전년대비 18.9%, 일반 기계는 14.1%, 타이어는 7.3% 증가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국내 침투가 활발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FTA 수혜 품목의 수출이 25.5% 증가했다.
뉴욕 뉴저지 한인들이 체감 가능한 생활용품 및 먹거리 부문에서의 미국내 수입도 호조로 이어졌다. 과일 및 식품 가공품 등 수혜 품목은 11.8% 증가했다. 라면 및 국수 등 면류는 23.1%, 농산 가공품은 51.9% 늘었다. 빙과류는 40.7%, 커피 조제품은 47.9% 증가했다. 에어백은 419.1%, 글라인더 및 믹서기는 172% 늘었다. 한국 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늘면서 침구 이불은 161.%, 남성화는 209% 증가했다.
특히 농수산품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에 따르면, 한국산 농수산 품목의 미국내 수입은 6억6,400달러로 이중 김과 음료는 1억 달러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은 지난해 32.6%, 알로에 주스를 포함한 음료는 49.1% 증가했다. 라면과 김치의 성장률도 두드러졌다. 특히 농수산 수출업체들은 지난해 코스코와 트레이더 조 등 주류 사회를 대표하는 마켓에 김과 한국산 음료, 커피 믹스, 김치 볶음밥 등을 납품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가격 변동은 미미했다. 한 한인마트 관계자는 “관세 철폐로 인해 한국 농수산 제품의 미국 수입이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과 물류비 등의 증가로 인해 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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