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가이드라인 통한 호스트 가정 선정”
홈스테이 에이전시, “규정 지키고 서로 배려”
산라몬 교육구 “비허가 유학원 법적제재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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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스테이, 폭력의 사각지대
2. 호스트와 학생들의 입장 차이
3. 한인들의 홈스테이 현황
4. 미국 홈스테이 사례
5. 바람직한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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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하게 너도나도 자신의 주택에 빈방하나 있으면 홈스테이학생을 들여 기타 수입을 벌여보려는 한인들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 교육담당자들에 합법적인 경로와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학생과 호스트 가정을 연결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는 12일 산라몬 통합교육구 크리스 윌리암스 부 교육감(Assistant Superintendent)과의 통화를 통해 한인 홈스테이 학생들이 많이 분포해있는 산라몬 교육구는 비허가 홈스테이 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어봤다.
윌리암스 부교육감은 “한인이 자신의 주택에서 운영하는 여러 홈스테이 유학원들이 산라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물론 이들 유학원들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아 교육구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칙은 유치원에서 12학년 유학생이나 교류학생은 가주 법무부의 유학생 배치기관(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lacement Organization)에 등록을 하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유학생들에게 쉽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미 교육법 상 미성년자 학생을 책임진다는 ‘케어기버 에피데빗(Caregiver Affidavit)’이라는 간단한 문서에 사인만 하면 누구나 쉽게 호스트 가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홈스테이는 절차나 홈스테이 학생에 대해 일부 한인사례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F 홈스테이 에이전시 인 ‘sfhomestay.com’의 경우 호스트 가정 선정 기준, 분쟁발생시 대응방책, 홈스테이 학생 나이 제한 등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의 수잔 프리본 사장은 “매년영어를 배우러 SF를 방문하는 전세계의 유학생이 호스트 가정을 찾는 일을 돕고 있다”며 “하지만 호스트 가정의 학생폭력 사례는 지난 11년간 홈스테이 알선업체 운영 중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홈스테이 학생이 미성년자의 경우 책임져야할 부분이 많아져 미국 호스트 가정은 이를 굉장히 꺼려하기 때문에 대부분 홈스테이 학생들은 18살 이상이다. 그는 “유학생이 영어와 미국 문화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만 사용하는 아메리칸 호스트 가정을 선정한다”며 “같은 나라 출신의 학생과 호스트 가정을 맺어주는 사례는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분쟁 발생 시 즉각 다른 호스트 가정을 찾아주며 호스트 가정에 대한 충분한 사전평가도 실시해 불화를 미리 방지하는 시스템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호스트 가정과 홈스테이 학생이 같이 거주하고 있는 한 마찰이 아예 없을 순 없다”며 “하지만 집안에서의 규정을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책임있는 행동이 따른다면 이런 폭력사건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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