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뉴욕시내 담배 소매점들은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담배를 진열대에 놓고 판매하지 못하게 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마리아 델카멘 아요르 시의원 등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담배 진열 판매금지 법안’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아요르 시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수퍼마켓, 델리 그로서리, 잡화점 등 담배 판매하는 모든 소매점들은 계산대 아래나 캐비닛 등에 보관한 상태에서 팔아야 한다. 단 담배판매 전문점과 성인 전용업소들은 예외다.
이법 법안이 성사될 경우 뉴욕시는 미국내에서 담배 진열 판매를 금지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된다. 이번 법안 취지는 담배를 초콜릿이나 과자같은 상품들과 함께 진열해 놓아 마치 생필품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을 없애고, 담배노출을 줄여 청소년들을 담배유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 상점 계산대 진열대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업소는 10곳 중 8곳에 달하며, 가게당 평균 196개의 담배가 진열돼 있고, 담배 광고만 평균 13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를 눈에 띄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강력 지지하고 있는 이번 법안은 크리스티 퀸 시의장도 찬성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입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담배 제조업체들도 즉각 반발하고 나서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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