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가서 한 경기도 못 뛰고
▶ 레이커스 코비 없이 킹스 격파 6승1패 상승세
히트 23연승
보스턴서 105-103 역전극
지난해까지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센터 앤드루 바이넘(25)이 결국에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레이커스가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하면서 필라델피아 76ers로 보낸 7피트 장신 센터 바이넘은 양쪽 무릎에 내시경 수술을 받기로 하고 이번 시즌 출전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76ers는 주포 안드레 이과달라(덴버 너기츠)와 센터 기대주 니콜라 부세비치(올랜도 매직)를 내주고 영입한 센터를 단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잃을 가능성이 높게 됐다. 바이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기되면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리기 때문이다.
최현(25·미국명 행크 콩거)이 LA 에인절스에 남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타격 좋은 캐처지만 수비가 약하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최현의 수비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자 다른 백업 캐처를 찾아 나선 결과 18일 크리스 스나이더와 계약했다.
에인절스는 주전 캐처로 쓸 계획인 크리스 이아네타가 오른손 투수에 약한 점을 감안, 왼쪽에서 타율이 훨씬 높은 스위치히터 최현이 백업 캐처 자리를 따내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최현은 타율(0.417)이 마이크 트라웃과 거포 알버트 푸홀스보다 높고 팀 내 타점 랭킹 1위(11타점)를 달리고 있는 반면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에러가 4개로 팀 전체에서 가장 많고, 또 스틸을 시도한 상대 주자 6명 중 단 한 명도 송구로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팀 내 경쟁자가 더 잘하고 있던 건 아니다. 잔 헤스터는 8명 중 단 한 명을 잡았고 타율은 0.211까지 떨어진 상태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스나이더도 별 볼일 없다. 이번 프리시즌 주자 7명을 모두 놓쳤고, 메이저리그에서 4년 동안 타율이 2할을 넘었던 시즌이 두 번에 불과하다.
에인절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베테랑 캐처 라몬 허난데스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로키스가 부르는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의견이 거세다.
최현의 운명은 앞으로 10일 동안 다른 구단에서 어떤 캐처가 방출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LA 레이커스가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전혀 뛰지 않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NBA 서부 컨퍼런스 7위 휴스턴 로케츠에 1/2게임차로 다가섰다. 9위 유타 재즈에는 1게임차로 앞섰다.
레이커스(36승32패)는 17일 홈코트에서 코비 없이 새크라멘토 킹스(23승44패)와 맞붙어 113-102로 이겼다. 43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합작한 앤트완 제이미슨-스티브 블레이크 ‘벤치 듀오’의 공이 컸다.
지난 13일 애틀랜타 혹스에 패한 원정경기 막판 왼쪽 발목을 삔 코비는 이틀 후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출장을 강행했지만 첫 쿼터 부진 후 타월을 던졌다. 레이커스는 그 경기에서 “시즌 최고 승리”를 거둔 후 홈코트로 돌아와 킹스도 물리쳤고, 독감까지 겹친 코비는 그 덕분에 18일 피닉스 선스 원정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고 푹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경기 최다 27점을 올린 제이미슨은 레이커스의 연승에 대해 “더 이상 핑계 대지 않기로 했다”며 “거울을 보고 반성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내시는 19점 12어시스트로 선전했고, 드와이트 하워드는 12점 17리바운드 5블락샷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시즌 내내 3점슛을 남발하던 메타 월드 피이스도 달라졌다. 골밑을 파고 들며 야투 13개 중 10개를 성공시켜 22점을 보탰다. 메타 월드 피이스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시즌 슈팅 퍼센티지가 40%도 안 되는 선수였지만 최근 3개 경기에서는 외곽슛 의존도를 낮추며 합계 61점을 올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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