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풋볼 선수들 술취한 여학생 화간 -강제 엇갈려
한국 탤런트 박시후 사건과 유사해 관심을 끌어온 오하이오 강간 사건이 ‘피해 여성’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오하이오주 법원은 지난 17일 술 취한 16세 여고생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스튜번빌 고교의 미식축구 선수 트렌트 메이스(17)와 말릭 리치먼드(16)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미성년자 성범죄에 관한 오하이오주 형법에따라 소년원에서 최소 1년, 최장 5년간 옥살이를 하게 됐다.
억만장자 풋볼스타를 꿈꾸던 두 학생의 인생이 꼬인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미식축구부 파티에서 또래 여고생과 술을 마시고 ‘동침’한 것이 화근이 됐다. 며칠 뒤 피해 여학생은 파티에서 추태를 부리는 자신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에 돌아다닌다는얘기를 듣고 분노했다.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한 그는 파티에 참석한 남학생5명을 집단 성폭행과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검찰은 이들 중 여학생과 자동차 뒷좌석과 주택 지하실에서 성관계를 한두 학생을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두 학생은“ 사전 동의에 따른 화간이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들은 피해 여학생이 술을 마시긴했지만 성관계를 하기 전에는 정신이 멀쩡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여학생은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낯선집의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반박했다.
재판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피해 여학생은 파티에 참석한 자신의 여자 친구들이 불리한 진술을 해 연일구석에 몰렸다.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해 유죄로 판단했다.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사실이 인정되고 사건에 연루된 남성이 2명이란 점, 남학생들이 피해 여성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을 앞두고 유력지인 뉴욕타임스는 수사를 담당한 스튜번빌 경찰이 모교의 명예를 지키려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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