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NBA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파죽의 23연승을 달리며 LA 레이커스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NBA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레이커스가 1971~72년 시즌에 세운 33연승이다.
히트(52승14패)는 18일 보스턴 셀틱스(36승30패)와 원정경기에서 17점차까지 뒤졌다가 종료 10.5초 전 르브론 제임스가 결승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105-103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제임스는 37점 12어시스트로 히트를 구해냈다.
케빈 가넷이 결장한 셀틱스는 다른 포워드 제프 그린이 커리어 최다 43점으로 폭발, 정확하게 5년 전 3월18일 휴스턴 로케츠의 22연승 행진을 끊어놓은 데 이어 히트의 23연승도 막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폴 피어스(17점)의 막판 역전 3점포가 골대를 외면, 히트의 연승행진을 역대 공동 2위로 세워두는데 실패했다.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바시 ‘빅3’가 히트에서 뭉친 후 보스턴에서 거둔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히트는 23연승을 거두면서 적지에서 10점차 이상 열세를 4번이나 뒤집은 점이 눈에 띈다. 이날 전에도 3월3일 뉴욕 닉스에 16점차, 2월12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는 14점차, 2월20일 애틀랜타 혹스에는 11점차로 뒤졌다가 역전승 드라마를 연출했다. 네 번 모두 원정경기였다.
스케줄도 히트를 돕고 있다. 다음 네 경기는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22승35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3승46패), 샬롯 밥캣츠(15승52패), 올랜도 매직(18승49패) 등 동부 컨퍼런스의 ‘바닥 4’를 상대로 치르기에 27연승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피스톤스와 밥캣츠전은 홈경기들이다.
그 다음 상대는 시카고 불스(36승30패)지만 MVP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빠진 불스는 이번 시즌 홈경기 전적이 18승15패에 불과하다.
히트에게는 이달 마지막 날 샌안토니오 스퍼스(51승16패)와 원정경기가 유일한 고비로 보이는데, 스퍼스는 지금 주전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부상으로 못 뛰고 있는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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