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광란’NCAA 토너먼트 지구별 프리뷰
‘3월의 광란’ (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가 19일 노스캐롤라이나 A&T(20승16패)의 신승으로 시작됐다.
노스캐롤라이나 A&T는 이날 오하이오주 데이튼 대학 체육관에서 리버티(15승21패)를 73-72로 어렵게 제치고 이 대회 61번째 티켓을 따냈다. 노스캐롤라이나 A&T는 그 대가로 전체 1번시드 루이빌과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원래 64강전인 NCAA 토너먼트는 올해 60개 팀을 먼저 선정한 뒤 나머지넷은‘ 결정전’을 통해 올라오게 했다.한편 동부 리전은 탑2 시드가 막강한 반면 남부는 1~5번 시드의 큰 차이가없는‘ 도토리 키재기’로 평가되고 있다.
◎동부 리전
탑시드 인디애나(27승6패)와 2번 시드 마이애미 플로리다(27승6패)가 가
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인디애나에는 ‘돌연변이’ 3학년 가드 빅
터 올라디포와 2학년짜리 7피트 장신센터 코디 젤러 등 NBA 재목들이 버
티고 있고, 마이애미는 ACC 컨퍼런스에서 ‘전통의 명문’ 듀크를 제치고 정
규시즌 왕관에 포스트시즌 토너먼트타이틀까지 휩쓴 저력을 절대 과소평
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특히 명예의 전당 회원인 전 메이저리그 숏스탑 배리 라킨의
아들인 셰인 라킨의 리더십 넘치는 포인트가드 플레이가 볼만하다. 인디애나
가 정규시즌 랭킹 1위에 오를 때마다실망을 안겨준 반면 마이애미는 승부
사 기질이 돋보인다.
4번 시라큐스(26승9패)도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하지만 이 리전에는‘ 신데렐라’ 후보들이 많다. 특히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이끄는 인디애나의 작은 대학 버틀러(26승8패)는 2010, 2011년 연속 이 대회 결
승까지 올랐던 팀이라 무시할 수 없다.6번 버틀러 대 11번 벅크넬(28승5패)
의 대결을 올해 대회 최고의 1회전 매치업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벅크넬에는 졸업반 센터 마이크 머스칼라(7피트 1인치)가 버티고 있어 올해는 버틀러도 2회전 진출이 자동적이 아니라는 의견이 거세다.
5번 시드 UNLV(25승9패)도 앤서니베넷이란 무시무시한 1학년 파워포워드가 있어‘ 달콤한 16강’ 또는‘ 엘리트8’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며, 1회전에서3번 시드의 강호 마켓(23승8패)과 맞붙는 14번 데이빗슨(26승7패)의 돌풍을 점치는 전문가도 많은 편이다.◎남부 리전남부는 시드 배정의 큰 의미가 없다.
1번 캔사스에서 4번 미시간까지의 차이는 말 그대로“ 회수권 한 장”이란 의
견이 거세다.5번 시드인 샤카 스미스 감독의 버지니아 커먼웰스(VCU)도 더 이상 ‘신데렐라’가 아닌 강호로 분류된다. VCU의‘빅 댄스’ 참여는 3년 연속이자 7년 만에 5번째다.
4개 탑시드 중 ‘파이널 4’ 진출 가능성이 가장 낮게 평가되는 팀이 바로 캔사스(29승5패)다. 조지타운(25승6패)도 시즌전적 또는 2번 시드만큼 강한 전력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남부의 승자는 지난 2년 연속 ‘엘리트 8’까지 올랐던 빌리 다나븐 감독의 플로리다(3번·26승7패)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스타파워’를 믿는다면 미시간의 ‘파이널 4’ 진출을 점쳐볼 만하다. 강력한 ‘올해의 선수’ 상 후보인 포인트가드 트레이 버크가 미시간을 꿈의 무대로 끌어올리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버크는 이번 시즌 게임당 19.2점에 6.7어시스트를 기록한 ‘만능 플레이어’다.
UCLA(25승9패)가 여기 속해있다. 6번 시드로 1회전에서 11번 미네소타(20승12패)와 맞붙는다. 하지만 지난 15일 팀 내 득점랭킹 2위인 가드 조단 애덤스의 오른쪽 발이 부러지는 바람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게 됐다.
벤 하울랜드 감독에게는 UCLA에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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