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집에서 글을 써보세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은 20세기 미국의 대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헤밍웨이 재단이 시카고 인근 오크파크시에 있는 헤밍웨이 생가(사진)의 다락방을 1년간 무료로 사용하면서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할 문인을 찾고 있다.

19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 라이터 인 레지던스’(Writer in Residence)로 이름 붙은 이 프로그램은 집필공간과 영감이 필요한 작가를 위해 마련됐다.

나이 제한이나 신인·기성 구분 없이 누구나 지원할수 있다. 시카고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오크파크 시에는 헤밍웨이의 생가, 유년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살았던 집, 헤밍웨이 기념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존 베리 재단 이사장은 “헤밍웨이의 작품 세계와 문화적 유산을 널리 알릴뿐 아니라 깊이 있는 독서와 글쓰기를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문학을 전공하거나 창작 수업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지원서는 6월 1일까지 헤밍웨이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재단은 헤밍웨이 탄생 114주년을 맞는 오는 7월21일 대상자를 발표한다. http://www.ehf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