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첫 방문 동맹 강조 팔 · 요르단 정상과도 연쇄 회동
중동 순방의 첫 기착지인 이스라엘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또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이는‘ 금지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이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스라엘 방문이다. 5년 전인
2007년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과
대통령 후보 시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무기’라고 규정한 뒤 “우리는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며, 아직 그럴 시간이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만일외교가 실패하면 모든 수단을 강구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미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총리는 이란의 핵무장을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은 평가하지만 외교와 경제제재 등의 수단은 군사적 행동을 취할수 있다는 위협을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선 이후 첫 외국 순방국으로 이스라엘을 선택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방문 기간‘ 이스라엘 달래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오니즘 이론가인 시어도르 헤르츨의 묘와‘사해의 서’ 박물관 등도 방문했다. 이스라엘 건국과 관련된 의미 있는 장소를 직접 둘러봄으로써 이스라엘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는 행보로 풀이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1967년 6일전쟁 이전의 국경선으로 이스라엘이철수하도록 공개적으로 요구했으며, 2009년 이집트에서 행한 연설에서는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건설을 비판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산 바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중심지인 서안지구를방문해 마무드 압바스 수반과 살람 파야드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이어 베들레헴을 거쳐 23일 요르단으로 건너가압둘라 국왕과 회동한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압바스 수반에게 평화정착에 관한 새로운 안을 내놓지는 않을것으로 전해졌다.팔레스타인이 추진하는 정식 국가자격 획득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뜻을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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