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여고 동창회, 채희경 박사에‘장한 남편상’수여
“남편의 사랑과 헌신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경기여고 50회 동창회가 지난 20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송인자 동창의 남편 채희경 박사에게 ‘장한 남편상’을 수여했다.
한국에서 방문한 한지현 경기여고 50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 송인자씨는 남편과 아들딸이 미는 휠체어에 앉아 엷은 미소를 띠고 등장해 동창들의 환호를 받았다.
홍광자씨는 “우리 동창 조인자가 지난 2007년 쓰러진 후 혼수상태가 되었고 이후 의식을 찾긴 했지만 6년 가까이 말문도 닫고 팔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생활했었다. 그런데 올해 초 남편인 채희경 박사가 끄는 휠체어에 타고 새해 첫 모임에 등장해 너무나 반가웠다”고 밝혔다.
그렇게 시작된 그 날의 동창모임은 모두의 가슴에 채 박사의 부인에 대한 사랑과 헌신적 보살핌이 기적을 일으켰다는 진한 감동으로 오래 남았다.
홍씨는 “채 박사도 신장암 투병생활을 했고 아직도 치료를 받는 중병 환자인데 자신의 병고를 개의치 않고 6년 가까이 웃는 낯으로 부인의 곁을 지키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 위대함을 느끼게 했다”며 “채 박사를 한국 총동창회에 장한 남편으로 추천해 훌륭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영매상처럼 ‘장한 남편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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