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살·미시시피“상위시드는 집으로”3회전 진출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조지타운 격파‘최대 파란’
▶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말 그대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Wild wild west)다. ‘3월의 광란’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첫 이틀 경기에서 서부지구가 광란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또 남부지구에서는 15번시드 플로리다 걸프코스트가 2번시드 조지타운을 침몰시키는 ‘메가톤 핵탄두급’ 파란을 일으켰다.
서부지구 13번시드인 라살은 22일 캔사스시티 스프린트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64강전) 경기에서 4번시드 캔사스 스테이트를 63-61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라살은 이날 전반 18점차(44-26)의 큰 리드를 잡은 뒤 후반 캔사스 스테이트의 맹추격을 2점차로 뿌리치고 이변을 완성했다. 이에 앞서 12번시드 미시시피는 5번시드 위스콘신을 57-46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라 라살과 ‘스윗 16’ 티켓을 놓고 신데렐라 한판대결을 펼치게 됐다.
서부지구의 이변 퍼레이드는 사실 전날 예고탄의 연장이었다. 탑시드 곤자가가 16번시드 서던에게 역사적인 이변의 제물이 될 뻔 했다가 64-58로 간신히 살아남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제레미 린(휴스턴 로케츠)의 모교인 14번시드의 아이비리그 챔피언 하버드가 3번시드 뉴멕시코를 68-62로 무릎 꿇리는 대회 첫날 최대 이변을 터뜨렸다. 하버드 역사상 NCAA 토너먼트 첫 승이었다. 하버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농구선수인 린은 경기 직후 트위터를 통해 “예스!!! 하버드가 이겼다. 하하하~ 내가 이긴다고 했지!”라면서 환호했다.
이로써 서부지구에선 3, 4, 5번시드가 첫판 탈락으로 보따리를 싼 반면 두 자리 시드 3팀이 32강전에 올랐고 이중 12번시드 미시시피 스테이트와 13번시드 라살 중 한 팀은 ‘달콤한 16강’에 나가는 것이 확정됐다. 하버드는 6번시드 애리조나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은 22일 남부지구에서 터져나왔다. 2번시드 조지타운이 15번시드 플로리다 걸프코스트(FGCU)에 68-78로 덜미를 잡혀 최대 파란의 제물이 됐다.
반면 동부지구는 전날 3번시드 마켓이 14번시드 데이빗슨에게 진땀을 흘린 끝에 59-58, 1점차로 간신히 살아남은 것을 빼면 대부분 경기에서 상위시드가 승리를 거두는 ‘질서’를 유지했다. 탑시드 인디애나는 16번시드 제임스 매디슨을 83-62로 대파했고 2번시드 마이애미도 15번시드 퍼시픽을 78-49로 괴멸시켰으며 4번시드 시라큐스는 13번시드 몬태나를 81-34로 짓눌러버렸다. 유일하게 12번시드 캘리포니아가 5번시드 UNLV를 64-61로 꺾고 동부에서 유일하게 32강전에 오른 두 자리 시드팀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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