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NCAA 토너먼트 사상 첫 파란 “역시 3월의 광란” 8강 티켓걸린 9번 - 13번 대결도 성사
역시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다. 15번 시드가 16강에 올랐다.
‘올해의 신데렐라’는 플로리다 걸프코스트(FGCU). 1회전에서 2번 시드 조지타운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FGCU는 24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벌어진 미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2회전 경기에서 7번 샌디에고 스테이트마저 81-71로 고꾸라뜨리고 ‘달콤한 16강’(Sweet 16)의 꿈을 이뤘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대회여도 15번 시드의 16강 진출은 역사상 처음이다.
FGCU의 앤디 엔필드 감독은 “우리도 우리 자신들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우리는 경기를 즐기려고 애를 쓰고, 꼭 필요할 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었고 달성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생긴지 16년 밖에 안 되는 FGCU의 다음 상대는 돌연 ‘플로리다의 라이벌’이라고 부르게 된 3번 시드 플로리다. 8강 진출권이 걸린 이 남부 지구 준결승은 29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벌어진다.
엔필드 FGCU 감독은 이에 대해 “프리시즌 플로리다에 연습 경기를 요청한 적이 있는데 이제 진짜로 붙게 됐다”며 웃었다.
FGCU는 버나드 탐슨이 23점, 셔우드 브라운이 17점을 올리며 이 대회 단 두 번째 출전 만에 16강까지 뛰어올랐다.
1회전 재방송 같은 경기였다. FGCU는 1회전 경기 후반 21-2로 몰아쳐 조지타운을 눕혔는데 샌디에고 스테이트도 비슷한 스타일로 무너뜨렸다. 후반에 들어 돌연 17-0으로 폭발, 4분1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스코어가 71-52까지 벌어졌다.
남부지구의 다른 준결승은 탑시드 캔사스 대 4번 미시간의 대결로 확정됐다. 캔사스는 이날 8번 노스캐롤라이나를 70-58로 완파했고, 미시간은 전날 버지니아 커먼웰스(VCU)를 78-53으로 눕히며 짙은 인상을 남겼다.
동부지구에서는 1번 인디애나, 3번 마켓, 4번 시라큐스가 모두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중서부지구는 1번 루이빌 대 12번 오리건 대결이 성사됐고, 3번 미시간 스테이트도 무사히 2회전을 통과했다.
탑시드 곤자가가 쓰러진 ‘와일드 웨스트’ 서부지구는 9번 위치타 스테이트 대 13번 라살, 2번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 6번 애리조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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