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출시 신제품 입고 속속 매장 판매 종류 100여 가지나
플러싱 한양마트에서 한 고객이 라면 제품을 고르고 있다.
한국에서 출시된 신제품 라면들이 속속 뉴욕 일원의 한인 마켓으로 들어오면서 제2의 라면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재 한인 마켓에 출시된 한국 라면 신제품은 10여종에 이르며 맛과 종류도 다양해지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플러싱 한양마트 이지영 부장은 “지난해부터 새로 들여온 한국 신제품 라면이 10여종”이라며 “현재 매장에서 판매중인 라면 종류는 100여가지로 2~3년 전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 오뚜기, 팔도, 삼양 등이 기존 인기 제품에 새로운 맛을 추가하거나 그 전에 없던 새로운 소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 한 업체가 신 메뉴를 개발하면 경쟁 업체에 곧바로 비슷한 종류의 메뉴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한얀국물 라면 시리즈다. 팔도가 닭국물로 만든 ‘꼬꼬면’을 내놓고 돌풍을 일으키자 오뚜기와 삼양에서 곧바로 ‘기스면’과 ‘나가사키 짬뽕’을 내놓았다.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2012년 초부터 뉴욕 일원 한인마켓들에 하얀국물 라면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2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판세는 다시 빨간국물 라면으로 돌아섰다. 한인마켓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운라면’을 앞세운 팔도의 ‘남자라면’과 농심의 ‘진짜진짜’를 들여와 좋은 판매실적으로 올리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와 맛을 선보인 라면들도 눈에 띈다. 한양마트는 2주전부터 풀무원의 생라면 시리즈인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4월초부터는 농심 ‘불닭볶음면’을 시범 판매할 예정이다.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들보다 40%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 소위 ‘프리미엄 라면’을 앞세워 가격대를 높인 것. H마트 구매본부 소싱팀의 박희경 부장은 “기존 5개 들이 라면이 보통 4달러99센트, 할인가 3달러49센트에 팔리는 반면 신제품인 ‘진짜진짜’, ‘남자라면’, ‘신라면 블랙’ 등은 6달러99센트 정도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한인마켓 관계자는 “농심을 제외하고 미국에 현지 생산공장이 없어 한국에서 먼저 반응을 살핀 후 현지로 수출하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 기간이 3~4개월 정도 차이난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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