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가 24일 밤 벤 하울랜드 농구 감독을 해임했다.
‘전통의 농구명문’ UCLA는 NCAA 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한 뒤 하울랜드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UCLA는 올해 팩-10 컨퍼런스 정규시즌 타이틀을 따내는 등 25승10패 시즌을 작성했지만 미네소타에 시즌 마감 63-83 KO패를 당하면서 스타일을 구겼다.
하울랜드 감독은 통산 233승107패로 10년 UCLA 사령탑 커리어를 마감했다. 지난 8년 동안 4차례 팩-10 컨퍼런스 챔피언에 올랐고, 2006~08년에는 3년 연속 ‘파이널 4’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로는 실망만 안져준 끝에 새 직장을 찾아 나서게 됐다. 작년까지는 3년 동안 두 번이나 NCAA 진출권조차 따내지 못했고, 2009~10년 시즌에는 반타작도 못한 수모까지 겪었다.
UCLA는 지난 2008년부터 ‘3월의 광란’ 무대에서 고작 2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리바운드’에 성공했지만 NCAA 토너먼트 직전 경기에서 팀 내 득점랭킹 2위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타격이 컸다.
후임으로는 각각 버지니아 커먼웰스(VCU)와 버틀러의 돌풍을 이끈 샤카 스마트와 브래드 스티븐스 등 젊은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스미스는 2년 전 VCU를 ‘파이널 4’까지 끌어올렸고, 스티븐스는 2010, 2011년 연속 인디애나의 작은 대학을 NCAA 토너먼트 결승까지 이끌며 주가를 높인 사령탑이다.
하지만 이들이 UCLA 감독직을 원한다는 보장이 없다.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디펜스로 유명한 스미스는 위스컨신 출신으로 이미 일리노이 감독직 오퍼도 사양한 적이 있다. 그리고 스티븐스나 곤자가의 마크 퓨 감독은 에이전트들이 선수들을 내버려두지 않는 큰 도시 환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이다.
그들보다는 UCLA 어시스턴트 코치 출신인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의 마크 갓프리드와 워싱턴의 로렌조 로마, 위치타 스테이트의 그렉 마샬 등을 설득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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