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한달동안 가주 전역에서 CHP*경찰 합동으로
▶ 운전 중 텍스트메시지 가장 위험, 단속도 어려워
4월부터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225곳의 로컬 경찰서와 합동으로 ‘운전 중 딴짓’하는 운전자들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운전 중 텍스트메세지 보내기는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서 빼앗는 가장 위험한 행위로 인식되면서 경찰은 매년 4월을 ‘운전 중 딴짓하는 운전자 집중단속기간’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가주에서만 4월 한달간 운전 중 핸드폰을 사용, 적발된 건수는 6만1,000건으로 여타의 달보다 2배 넘는 수치를 보였다.
하루 최소한 10명 ‘운전 중 딴짓’하는 운전자를 적발하는 알라메다 셰리프국 톰 로드리게즈 서전트는 “불법인지 알면서도 아직까지 운전 중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첫번째 위반 벌금을 500달러로 올려야 주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운전 중 텍스트메시지를 보내거나 이어폰 없이 통화하다 적발될 시 첫번째 위반벌금은 159달러로 보통 속도위반 티켓(500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과거 조 시미티안 가주 상원의원은 첫번째 위반 벌금을 199달러, 두번째 위반벌금을 371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제안했지만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이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가벼운 벌금형이 해마다 적발건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더 엄격한 처벌안을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리버모어 트레이시 레비에호 경관은 “문자를 주고받는 운전자들을 적발하기도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운전자들은 적반하장 식으로 텍스트메세지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리발을 내밀면서 성질을 내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가주 교통국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총 42만5,041건이 ‘운전 중 통화’로 적발돼 3년전인 2009년보다 41%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운전 중 텍스트메세지’ 적발은 2만1,059건에 달해 2011년 보다41.5%, 2009년보다 무려 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2011년 3,331명이 사망하고 40만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운전 중 한눈 파는 태도는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프리몬트 김모씨(52)는 “고속도로 운전 중 고개숙여 휴대폰을 쳐다보며 차선 안팎을 벗어나는 등 위태롭게 운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 같은 행동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교통안전국은 이어폰이나 블루투스를 사용한 휴대폰 사용도 운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며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며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절대금지안을 추진 중에 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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