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 시간당 14-20달러로 최고
▶ 유아교육전문가 50달러까지도
USF에서 간호학을 공부하는 플레즌튼 김모(21)양은 베이비시터 비용으로 시간당 50달러를 받고 있다. SF의 부유층이 주말동안 자신의 아이들을 위탁하면서 고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김양이 명문대 학생이기도 하지만 유아교육 전문자격증인 몬테소리 이수자이기 때문이다. 베이비시터를 하는 3-4시간 동안 김양은 유아들의 지능계발 놀이를 중점적으로 교육시키며 학비 벌기에 나서고 있다. 김양은 "베이비시터 결과가 좋기 때문에 부모들이 만족스러워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있다"며 "5월말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베이비시터업체에 따르면 SF가 보통 시간당 14달러로 베이비시터 비용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또 종일 아이를 돌보는 베이지역 유모들의 평균 시급이 15달러 50센트인 반면 SF시는 시간당 20달러로 외곽지역(시간당 12-13달러)보다 월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이비시터 시급이 13달러 50센트(지난해 15.50달러에서 하락)인 뉴욕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조사결과 SF거주 부모들은 14달러의 베이비시터 비용은 너무 적다며 아이 1명당 15-22달러, 2명이상 18-3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모에게 2주간 유급휴가, 병가, 휴일근무비 지불, 연말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SF의 치솟는 생활비를 비교해보면 결코 많지 않은 금액”이라고 답했다.
SF 한 부모는 “시간당 14-18달러 받던 유모가 22-24달러 주는 가정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20달러 이상은 주어야 그나마 유모들이 오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린 퍼킨스 UrbanSitter 대표는 "차일드케어 시장이 소규모인데다가 유아교육 전공자들이 많지 않고, 집 근처의 공립육아기관을 찾기 힘든 점도 작용했다”며 “SF, SV 하이테크산업 붐과 그에 따른 고액 연봉도 한 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모들은 “SF시에서 방2개의 집을 렌트하려면 2,500-3,000달러가 있어야 한다”며 “타도시 보다 베이비시터 비용이 높다고 해도 여기서는 근근이 살아갈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베이비시터 비용의 부담이 커지자 두세 가정이 합쳐 유모 1명을 고용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몇 가정이 합칠 경우 가정당 시급 10달러, 15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또 자신의 집을 베이비시터 장소로 제공할 경우 시간당 7-10달러만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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